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Jazz - 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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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쓸쓸함이 느껴지는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요즘 회사업무와도 연관이 되어 있어
헤드폰(AKG K601)과 USB DAC을 구입해서 Head-Fi로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곧 스피커 & 인티앰프 조합으로 upgrade 될 것 같습니다;;) 
Head-Fi / PC-Fi에 관해서도 포스팅 예정입니다. 


전 Jazz에 대해서 아주 초보적인 사람이고, 
그저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태클은 절대 사양입니다.  ^^;

Jazz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1900년대 아프리카 흑인들의 노동요에서 시작되어 1940년대 2차대전으로
과도기를 거치면서 1950년 모던재즈, 1960년 재즈 부흥기 등을 거칩니다.

Jazz Singer(Vocal)이라는 용어는 재즈 초장기인 1920-30년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40년에 들어서 많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빅밴드 시대에 오면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들 3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를 꼽는다고 하면,
빌리 홀리데이, 사라 본, 엘라 피츠제랄드를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라 본의 풍부한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목소리를 신이 내린 가장 훌륭하면서 가혹한 악기라고 하는데
재즈의 경우 목소리로 마치 악기와 같은 소리를 내는 스캣이라는 영역도 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이 시초였다고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T_T)
오늘은 국내 재즈보컬리스트인 웅산에 대해서 제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Jazz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재즈보컬리스인 나윤선 이라는 익숙하리라 생각됩니다.
나윤선씨는 프랑스에서 재즈공부를 하고, 유럽에서 굉장한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웅산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깊은 호소력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진짜 강력추천~!)

특히 잔잔한 목소리와 허스키함 더불어 강한 음색까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웅산의 보컬은 정말 혼이 남겨있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웅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18살이라는 매우 어린 나이에 비구니로 수행시간을 보낸
법명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 대학시절 록 음악에 심취해있었는데, 우연히 빌리 홀리데이의 음반을 듣고 
Jazz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특히 한국인 최초로 일본 스윙저널선정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한 앨범은 5집 Close Your Eyes)

자세한 이야기는 웅산 공식 홈페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woongsanjazz.com/home.htm

오늘 웅산6집 Tomorrow가 발매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블루스에 기반을 두었다는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007년 웅산 3집 Yesterday를 명반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웅산이라는 보컬리스트에 흠뻑 빠지게 된 앨범입니다.

처음에는 수려한 외모에 끌렸고.... (농담인거 아시죠?;;)
두번째는 "이 정도로 뛰어난 재즈 보컬리스트가 있다니.." 라고 감탄했습니다.

3집의 경우, 2005년 The Blues에서 벗어나 팝, 발라드,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웅산 고유의 스타일이 나타납니다.

특히 3번 트랙의 Yesterday는 부드럽게 귀를 감싸주면서 묵직하게 다가오는
마성(?)의 곡이라고 느꼈습니다.

(웅산의 자작곡이라고 하는데 정말 감탄...)

파도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영화와 같은 "사랑이 널 놓아준다"와
애절한 슬픔이 잔뜩 묻어나는  "미워하고 그리워하며"도 뛰어난 곡입니다.


잠깐 여담이지만, 3집만 들어보면 잔잔하고 부드러운 노래만 부르는 보컬이라고
오해하시기 쉬운데,
 5집의 경우 힘이 느껴지고, 스캣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이는 웅산이 얼마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는데,
웅산 3집의 경우 조용한 실내에서 향이 가득한 커피 한잔과 어울리는 앨범입니다.
(딱 가을 분위기죠?^^)


낮고, 부드럽지만 두껍게 호소력 있는 목소리.
잔잔하지만 리듬이 있어서 절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웅산이라는 보컬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줍니다.

웅산이 가진 탁월한 리듬감과 깊이 있는 목소리는 듣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3집에는 한국의 독보적인 존재인 전재덕씨의 하모니카 연주가 있고,
트럼페터 이주한의 연주 또한 웅산의 보컬과 조화를 이룹니다.

3집은 어느곡 하나 부족함이 없는 곡들고 단단하게 채워져있습니다.
재즈 보컬리스트를 넘어 재즈 스타일리스트로 부족함이 없는 웅산! 


깊어가는 가을 밤
웅산의 매력적인 보컬에 중독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전 웅산 6집으로 풍덩 뛰어들어야겠습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손가락 한번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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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tdiver 2011.10.20 23:34

    i'd rather go blind 라는 곡을 리메이크 해서 불렀는데

    추천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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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외쳐보자 All is Well~!! (세얼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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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형님 의대가다" 이후 오랫만에 볼리우드 영화를 봤습니다.
혹시 볼리우드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간단히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볼리우드(Bollywood)는 미국 헐리우드(hollywood)를 합친 인도의 영화산업을 뜻함
인도는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국으로 1년에 약 1천편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영화 제작의 중심도시라 할 수 있는 봄베이(Bombay)의 이름과
헐리우드(hollywood)를 결합시킨 말. (봄베이는 1995년
 뭄바이(Mumbai)로 개칭)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004년 인도여행을 갔을 때 뉴델리 코넛플레이스(큰 쇼핑지역)에 있는 극장에서
인도영화를 처음 봤는데, 마치 뮤지컬과 같은 형식이 꽤 신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도에서 그 유명한 아바타의 흥행기록을 깨버린 엄청난 영화~!!
세 얼간이(3 idiots)를 와이프와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2009년도에 개봉이 되었지만, 국내에는 올해 8월에 매우 늦게 개봉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라고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너 자신을 믿고 그 일을 열심히 하면 성공은 뒤따라온다"라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All is Well의 인도식 발음인 "알 이즈 웰"
모든 것은 잘 될꺼야 라는 의미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인도에서도 정말 수재들만 갈 수 있다는
초일류명문대 ICE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카이스트가 되겠군요.)

오로지 성적과 취업만이 중요한 바이러스 교장에 반항하여 학교를 뒤집어 놓는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유명한 공학자가 되기 위해 사진을 포기한 파르한.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성공해야만 하는 라주

이 3명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란초가 파르한, 라주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바뀌어버립니다.)

볼리우드 영화의 특징인 마살라를 모범답안처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Massla는 인도의 전통음악극 형식에 춤과 노래를 적절히 가미한 것입니다.)

진한 감동과 유머가 적절히 섞여있고, 적절한 타이밍에 음악과 춤이 보여집니다.
생각보다 긴 런닝타임(2시간이 훌쩍 넘습니다)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아주 뛰어납니다.
(어쩜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는지 감탄까지 나오더군요.)


흔히 코믹영화에서 볼 수 있는
쥐어짜는, 예상할 수 있는, 식상한 웃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화속의 상황을 고려한 매우 상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여기에는 주옥같은 명대사는 물론이고, 현실을 타파하려는 모습들속에
나타나는 갈등,고민들이 진한 육수처럼 우러납니다.

영화를 보면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고 있는지...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을 위해 하는것인지...
내가 꿈꾸던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단순히 코믹영화라고 보기에는 생각을 많이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내내 가벼운 웃음과 무거운 생각 그리고 감동이 공존합니다.

영화에서
많은 감동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아래 장면에서 울컥!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란초와 달리 현실을 두려워하는 파르한, 라주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을 꿈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고, 그게 좋은거라 말을 하니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대기업에 취직을 하고,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며 사는것.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우린 알고 있지만,
정답을 찾아가는 그 현실은 무척 냉정합니다.
냉정한 현실에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많은 고난이 있겠지만,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믿음.
자기 자신을 믿고 견디는 것이 바로 정답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주문이 바로 All is Well 입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꼭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여러분들께서 하고 계신 일에 대해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이 들 때, 마음속으로 조용히 외워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건 잘 될꺼야. 나 자신을 믿자"

알 이즈 웰~~!!!!


집중 : ★★★★★
웃음 : ★★★★★
 감동 : ★★★★★ 

 슬램덩크 명대사... (응?;;)
 

      즐겁게 보셨다면 손가락 한번 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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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nda 2011.09.27 14:36

    오늘도 알 이즈 웰!!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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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some Su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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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한가한 토요일 오후를 느끼기 위해서
가벼운 일본 코미디 영화를 한편 골랐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이상한 양복가게에 들리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관한 내용이다.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그 사람의 내면을 보고 판단해야한다는
매우 교훈적인 영화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외모 지상주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에서 외모보다 그 사람의 진심을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솔직히 이성간의 만남에서 외모, 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결혼에 있어서는 일정한 기준을 넘어야지만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예쁘고, 잘생겨야지만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즘 시대는 참 삭막한 것 같다.

p.s
난 예쁘고 착하고 똑똑한 와이프 만나 결혼했으므로 그다지 상관없는건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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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를 한편 추천함.

일본 영화인 "우동(UDON)"인데

영화를 좋아하고 더구나 요리까지 취미인 나를
확 잡아끌었던 영화이다.

일본에서 800만명 이상의 흥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엇보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 영화의 장점은
"소재의 다양성" 에 있다고 본다.

흔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그리고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기에는 영화로 만들기 부족함 소재임에
틀림이 없는데 이것이 영화로 나오고, 몇몇은 흥행에 성공한다.

이는 일본 영화의 폭이 넓다는 것과 관객들이 그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을만큼 성장해 있다는 것이다.

본 영화는 사고뭉치 주인공과 집안의 가업인 우동가게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일본영화 특유의 오밀조밀한 이야기 구성과
적당한 코미디와 빠지지 않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기회가 되시면 다들 한번씩 꼭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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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ary 2010.02.02 18:03

    흠...괜찮은 영화지..

    유스케산타마리아...하나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 영화...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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